“엄마, 국립대 가면 대학 공짜래.”
뉴스를 흘려들은 아이가 저녁 식탁에서 이렇게 말하면, 반은 맞고 반은 아직 모르는 이야기예요.
이번 주 국회에서 지방 국립대 30곳 가운데 17곳은 이미 재학생 절반 이상이 사실상 등록금을 내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거든요.
여기에 정부가 내년 신입생부터 지방 국립대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겠다고 밝힌 계획이 겹치면서, 초등 엄마들 사이에서도 “우리 애 때도 그대로일까?”라는 질문이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이 장학금은 입학할 때 한 번 받고 끝나는 돈이 아니에요.
첫 학기가 지나면 계속 받을 수 있는지 가르는 조건이 따로 붙어 있고, 그 조건은 글 마지막에서 숫자로 정확히 짚어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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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나온 자료, 그리고 한 달 전 발표
9월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박정훈 의원이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받은 자료를 공개했어요.
2025년 기준으로 지방 국립대 30곳 중 17곳에서 ‘실질 등록금 0원’ 학생이 재학생의 절반을 넘었어요.
가장 높은 곳은 국립목포대로, 재학생 5,664명 가운데 4,336명(76.6%)이었어요.
국립창원대 71.7%, 경상국립대 71.6%, 국립강릉원주대 70.0%까지 네 곳이 70%를 넘었고요.
여기서 ‘실질 0원’은 등록금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국가장학금과 교내외 장학금을 합친 금액이 등록금 이상이라 학생이 실제로 내는 돈이 없다는 뜻이에요.
한 달 전인 8월 28일에는 교육부가 ‘청년 예산 언박싱 2027’ 자리에서 지방 국립대 30곳 신입생에게 2027학년도부터 소득과 상관없이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고 밝혔어요.
2028년 1~2학년, 2029년 1~3학년으로 넓혀 2030년에는 전 학년을 지원하는 일정이에요.
의대·치대·약대·수의대 같은 의약 계열은 대상에서 빠져요.
❓ 엄마들이 먼저 묻는 세 가지
Q1. 거점국립대만 해당되나요?
아니에요.
이달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으로 선정된 거점국립대 3곳과는 별개의 사업이고, 수도권 밖 국립대 30곳이 대상이에요.
Q2. 벌써 입시에 영향이 있나요?
종로학원 분석으로는 올해 9월 2027학년도 수시에서 지방 국립대 12곳 지원자가 15만 4,424명으로 1년 전보다 12.6% 늘었어요.
같은 기간 지방 사립대 65곳은 0.5% 늘어 거의 그대로였어요.
아직 발표 첫해라 한 해 수치로 흐름을 단정하긴 이르지만, 수험생들이 ‘등록금’을 대학 고르는 기준 안에 넣기 시작했다는 건 보여요.
Q3. 사립대는 아무것도 없나요?
사립대에는 지역인재장학금 신규 선발 인원을 4,000명에서 1만 명으로 늘리고, 고교 소재지 제한을 없애는 방안이 함께 나왔어요.
🧮 지금 초등인 우리 아이는 몇 년에 대학에 가나요
재수 없이 바로 진학한다고 보면, 셈은 대학 입학 연도 = 2039 − 지금 학년이에요.
- 지금 초6(2014년생) → 2039 − 6 = 2033년 입학
- 지금 초5(2015년생) → 2034년 입학
- 지금 초4(2016년생) → 2035년 입학
- 지금 초3(2017년생) → 2036년 입학
- 지금 초2(2018년생) → 2037년 입학
- 지금 초1(2019년생) → 2038년 입학
전 학년 지원이 완성되는 해가 2030년이니, 지금 초등학생은 모두 그 뒤에 대학생이 돼요.
계획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입학하는 해부터 4년 전체가 지원 기간 안에 들어오는 셈이에요.
다만 이건 매년 정부 예산으로 움직이는 사업이라, 2027년 예산안(2,130억 원)부터 국회 심의를 거쳐야 해요.
💛 코지맘의 생각
표를 다시 들여다보다가, 이 제도가 바꾸는 건 ‘어느 대학이냐’보다 ‘대학에서 어떻게 지내느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등록금을 덜어 주는 대신 학교에 붙어 꾸준히 해내는 힘을 요구하는 구조거든요.
🏠 학년대별로 집에서 지금 할 수 있는 것
학원이나 선행 이야기는 여기에 없어요.
이 장학금이 요구하는 건 결국 ‘한 학기를 끝까지 버티는 힘’과 ‘스스로 고른 길에 머무는 힘’이라, 초등에서 기를 수 있는 것도 그 두 가지예요.
저학년(1~2학년) — 끝까지 해 보는 경험
문제집 한 권, 줄넘기 100개처럼 작은 목표를 하나 정해 끝까지 가 보게 해 주세요.
중간에 쉬는 날이 있어도 괜찮고, 달력에 끝낸 날을 표시해 “다 했다”는 기억을 남기는 게 핵심이에요.
중학년(3~4학년) — 학기 단위로 생각하기
3월과 9월에 “이번 학기에 해 볼 것” 한 줄을 아이가 직접 쓰고, 7월과 12월에 같이 다시 읽어 보세요.
잘했는지 채점하지 말고 “어디까지 왔어?”만 물어도 충분해요.
대학 장학금도 학기마다 다시 따지는 구조라, 학기라는 단위를 몸으로 아는 아이가 나중에 덜 흔들려요.
고학년(5~6학년) — 좋아하는 것과 대학 이름 떼어 놓기
이 장학금은 중간에 자퇴하거나 반수로 옮기면 추가로 받은 돈을 돌려줘야 해요.
그래서 대학 이름보다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가 먼저 서 있어야 해요.
주말에 아이와 함께 대학알리미(academyinfo.go.kr)에서 우리 지역 국립대 학과 목록을 한 번 훑어보고, 궁금한 학과 이름 세 개만 적어 두세요.
이번 주말 체크리스트
- ☐ 우리 아이 대학 입학 연도를 위 공식으로 계산해 적었다
- ☐ 사는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지방 국립대 이름을 아이와 찾아봤다
- ☐ 저학년이라면 ‘끝까지 해 볼 것’ 하나를 정했다
- ☐ 중·고학년이라면 이번 학기 목표 한 줄을 아이 글씨로 받아 뒀다
🕰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
발표된 것 — 30곳, 2027학년도 신입생부터, 소득 무관, 2030년 전 학년 확대, 의약 계열 제외, 중도 이탈 시 환수.
남은 절차 — 2027년 예산안은 올해 국회 심의를 통과해야 확정돼요.
알 수 없는 것 — 2031년 이후에도 같은 규모로 이어질지는 아직 정해진 게 없어요.
지금 초등학생이 입학하는 2033~2038년은 해마다 예산이 여러 번 다시 짜인 뒤라, 그때 조건은 달라질 수 있어요.
한의대 포함 여부처럼 매체마다 다르게 전한 세부 항목도 있어서, 공식 시행 지침이 나오면 다시 확인이 필요해요.
📌 4년 내내 0원으로 남는 선은 바로 여기예요
입학 첫 학기는 조건 없이 지원돼요.
두 번째 학기부터는 직전 학기 성적을 보고 계속 줄지 정해요.
👉 직전 학기 12학점 이상 이수 + 성적 B학점(100점 만점 80점) 이상
👉 중간에 자퇴·반수로 떠나면 국가장학금Ⅰ유형을 뺀 추가 지원금은 전액 환수
80점은 국가장학금Ⅰ유형이 오래 써 온 기준과 같은 선이에요.
한 과목에서 크게 미끄러져도 다른 과목으로 평균을 메울 수 있지만, 한 학기를 통째로 놓치면 다음 학기 등록금이 바로 달라져요.
결국 ‘등록금 0원’을 4년 동안 지키는 건 입학 성적이 아니라 학기마다 쌓이는 꾸준함이에요.
아이와 한 학기 목표를 함께 세워 볼 루틴이 필요하시면 코지맘이 적어 둔 자리에 모아 뒀어요 → https://cozymom.kr/e-book/
🔍 더 알아두면 좋아요
- 실질 등록금 0원 학생 비율 70% 이상 4곳·60%대 2곳·50%대 11곳, 2025년 기준 (한국교육신문, 2026. 9. 23. — 박정훈 의원실·한국교육개발원 자료)
- 국가장학금 수혜율도 국립목포대 75.1%, 국립경국대 71.9%, 국립강릉원주대 70.4%로 높았어요 (한국교육신문, 2026. 9. 23.)
- 2027년 지원 예산 2,130억 원, 이후 매년 약 2,000억 원 투입 계획 (경북일보, 2026. 8. 28.)
- 국가장학금Ⅰ유형 재학생 성적 기준: 직전 학기 12학점 이수·80점(B) 이상 (한국장학재단)
- 지방 거점국립대 9곳 수시 지원은 5.2% 증가, 지방 국립대 12곳 12.6%와 차이가 있었어요 (종로학원 분석, 2026. 9.)
💛 코지맘의 생각
우리 아이가 이 장학금을 받게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몰라요.
그래도 한 학기를 끝까지 걸어 본 경험은 어떤 제도가 오든 그대로 아이 것으로 남아요.
2027년 예산안이 국회를 넘으면, 그때 확정된 조건으로 다시 정리해 드릴게요.
오늘은 식탁에서 “너는 몇 년에 대학생이 될까?” 하고 같이 계산해 보셔도 좋겠어요.
코지맘이 항상 응원해요! 💛
📚 참고 자료
- 한국교육신문, 「지방 국립대 17곳, 재학생 절반 이상 실질 등록금 0원」 (2026. 9. 23.) — hangyo.com
- 뉴스1, 「지방 국립대 30곳 중 17곳, 재학생 절반 이상 ‘등록금 0원’」 (2026. 9. 22.) — news1.kr
- 경향신문, 「지방국립대 신입생 등록금 ‘한 푼도 안 낸다’…반수·자퇴 땐 장학금 환수」 (2026. 8. 28.) — khan.co.kr
- 경북일보, 「2027년부터 지방국립대 신입생 등록금 전액 지원」 (2026. 8. 28.)
- 교수신문, 「지방 국립대 30곳 ‘무상교육’…내년 신입생부터 전액장학금」 (2026. 8.) — kyosu.net
- 경북도민일보, 「’등록금 0원’에 지방 국립대 수시 지원 대폭 증가」 (2026. 9.) — 종로학원 분석
- 한국장학재단, 국가장학금 성적기준 — kosaf.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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