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이재명 대통령이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객관식 수능은 결국 제시된 것 중 고르는 역량만 강요하는 꼴”이라고 발언했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은 그 대안으로 논술형·서술형 평가를 언급했고요.
맘카페와 단톡방에 “수능이 서술형으로 바뀐다는데 진짜냐”는 글이 벌써 여러 개 올라왔습니다.
이런 뉴스가 뜨면 초등 학부모들 사이에서 특히 오해가 빨리 퍼지길래, 오늘은 ‘오해 vs 사실’로 정리해 봅니다.
오해 1. 당장 내년 수능부터 서술형으로 바뀐다
사실: 아직 확정된 시행 시점이 없습니다.
지난 8월 3일 보도된 단독 기사에 따르면 국가교육위원회는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과 서술·논술형 문항 확대를 ‘검토’하는 단계이고, 오늘 대통령 발언도 방향성에 대한 의견 표명이지 확정 발표가 아니었습니다.
이런 대입 제도 개편은 통상 발표 후에도 몇 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적용됩니다.
지금 초4~중1이라면 당장 다음 시험이 아니라 ‘앞으로 몇 년 안에 방향이 바뀔 수 있다’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오해 2. 무조건 논술학원부터 등록해야 한다
사실: 오늘 대통령 발언의 핵심은 “정답을 고르는 능력보다 질문하고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이었습니다.
이건 논술 스킬을 학원에서 익히는 문제라기보다, 평소에 자기 생각을 말로·글로 표현해 본 경험의 양이 쌓이는 문제에 가깝습니다.
초등 시기에 학원 논술반보다 효과적인 건 집에서 매일 몇 줄이라도 ‘내 생각’을 써보는 습관입니다.
국가교육위 발표를 기다리며 학원부터 알아보기보다, 지금 집에서 할 수 있는 걸 먼저 시작하시길 권해드려요.
오해 3. 채점이 불공정해질 테니 오히려 안 바뀔 것이다
사실: 채점 공정성은 실제로 논의의 핵심 쟁점 중 하나이지만, 국가교육위 쪽은 이미 AI 채점 활용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고 밝힌 상태입니다.
즉 ‘공정성 문제로 무산될 것’이라 안심하기보다는, 실제 도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미리 대비하는 편이 낫습니다.
오해 4. 우리 아이는 아직 초등이니 상관없다
사실: 오히려 초등 시기가 가장 유리한 준비 구간입니다.
OECD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2)에서 한국 학생의 읽기 점수는 515점이었지만, 텍스트에서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피싱 판별’ 유형 정답률은 52.9%에 그쳤습니다.
정보를 읽고 판단해 자기 언어로 표현하는 힘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으니, 입시 제도가 바뀌기 전인 지금부터 차근차근 쌓아두는 편이 훨씬 여유롭습니다.
💛 코지맘의 생각
저희 큰아이 때도 입시 제도가 두 번이나 바뀌는 걸 지켜봤는데, 그때마다 느낀 건 “제도가 어떻게 바뀌든 결국 잘 읽고 잘 쓰는 아이가 유리하다”는 거였어요.
제도 뉴스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아이가 책을 읽고 자기 말로 설명해보는 습관 하나를 꾸준히 잡아주는 게 가장 확실한 대비였습니다.
오해 5. 수학은 객관식이라 이번 논의와 무관하다
사실: 대통령이 특히 짚은 게 “정답을 고르는 역량”이었던 만큼, 수학도 예외가 아닙니다.
2028학년도 수능 예시문항에 이미 수학 서술형이 시범 포함됐고, 풀이 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능력이 국어뿐 아니라 수학에도 필요해지는 셈입니다.
지금 집에서 시작할 수 있는 것, 아이 상황별로 골라보세요
비교 기준은 세 가지입니다.
① 지금 하루 몇 줄이라도 글을 쓰고 있는지 ② 책을 읽고 나서 내용을 설명해본 적이 있는지 ③ 수학 문제를 풀 때 풀이 과정을 말로 설명할 수 있는지입니다.
아직 일기도 안 써본 아이라면, 하루 3줄 “오늘 있었던 일 – 그때 내 기분 – 왜 그런 기분이었는지”부터 시작하세요.
독서는 하는데 생각 쓰기가 약한 아이라면, 책 한 권 읽고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과 그 이유”를 한 문단으로 써보게 하세요.
이미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신문 기사 하나를 읽고 자기 의견을 반박 한 문장까지 곁들여 써보는 연습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오늘부터 점검할 체크리스트는 이렇습니다.
① 매일 3줄 이상 자기 생각 쓰기 ② 주 1회 책 내용 말로 설명해보기 ③ 수학 문제 하나는 풀이 과정을 소리 내어 말해보기 ④ 뉴스나 기사 하나 읽고 내 의견 한 줄 남기기입니다.
🔍 더 알아두면 좋아요
· 이재명 대통령, 8월 5일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객관식 수능 문제 지적 (뉴스핌, 2026.8.5)
· 국가교육위원회,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서술논술형 문항 확대 검토 중, 시행시점 미확정 (2026.8.3 단독보도)
· PISA 2022 한국 읽기 점수 515점, 피싱 판별(사실·의견 구분) 유형 정답률 52.9%
· 2028학년도 수능 예시문항에 수학 서술형 문항 시범 포함 (한국교육과정평가원)
💛 코지맘의 생각
제도 뉴스가 뜰 때마다 학원부터 알아보고 싶어지는 마음, 저도 똑같이 겪어봤어요.
그런데 결국 남는 건 그 학원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생각을 정리해서 말할 수 있는 힘이더라고요.
오늘 뉴스에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집에서 3줄부터 천천히 시작해보세요.
📚 참고 자료
· 뉴스핌, 「[업무보고] 李 대통령 “수능 킬러문항, 사회적 낭비…학생 창의성 저해”」, 2026.8.5
· 국가교육위원회 관련 단독보도,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서술·논술형 문제 도입」, 2026.8.3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8학년도 수능 예시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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