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 “됐어” “왜 물어봐?” — 아이가 대화를 끊는 세 가지 방식은 서로 다른 뜻이었어요 (초4~중1, 대답 유형별 다음 한마디)
저녁 8시, 설거지를 하다 말고 물었어요. “오늘 학교 어땠어?” “몰라.” 고무장갑을 벗으면서 한 번 더 물었어요. “급식은 뭐 나왔는데?” “됐어.”
마음성장소통
저녁 8시, 설거지를 하다 말고 물었어요. “오늘 학교 어땠어?” “몰라.” 고무장갑을 벗으면서 한 번 더 물었어요. “급식은 뭐 나왔는데?” “됐어.”
아이 방문이 닫히기 시작한 건 4학년 2학기부터였어요. 처음엔 문이 그냥 닫혀 있었고, 어느 날부터는 제가 손잡이를 돌리면 안에서 “왜!” 하는
개학하고 딱 일주일 지난 저녁이었어요. 아이가 현관에서 신발을 벗으면서 툭, 지나가는 말처럼 던졌습니다. “오늘 급식 혼자 먹었어.” 그 순간 제
등교 20분 전, 아이가 거울 앞에서 앞머리를 세 번째 고쳐 붙이고 있었어요. “엄마, 나 오늘 얼굴 왜 이래?” 저는 시계를
2학기가 시작되고 둘째 주 화요일 아침이었어요. 아이가 이불을 뒤집어쓴 채 배가 아프다고 했습니다. 소아과에서 진찰을 받았는데 검사상 아무 이상이 없다고
금요일 저녁, 가방을 던지듯 내려놓는 소리에 제 목소리가 먼저 올라갔어요. 10분 뒤 아이 방문이 닫혔고, 저는 30분 만에 그 문
개학하고 4주째 되던 어느 저녁이었어요. “밥 먹자”는 말에 아이가 “안 먹어”라고 짧게 답하고 방문을 닫았습니다. 그날도 저는 속으로 ‘올 게
재활용 쓰레기를 내놓다가 종이 사이에서 접힌 시험지를 발견한 적이 있어요. 점수는 68점이었고, 이틀 전에 아이는 “시험지 아직 안 나왔어”라고 했습니다.
지난 목요일 저녁 8시 40분이었어요. 숙제 다 했냐고 물었을 뿐인데 아이가 “아, 좀!”이라고 했습니다. 그다음 3초 안에 목소리를 올린 사람은
2학기 첫 단원평가 시험지를 받아 든 날, 제 눈에 먼저 들어온 건 점수가 아니었어요. 서술형 3번 답란이 통째로 비어 있었습니다.